20240615~0617 히로시마 투어 1(공연 당일)
어...원래는 막 비행기사진에서 아크릴사진도 찍고 그러는데 이날 아마 전날에 지하돌 원맨 라이브 보고 잠도 못자고 바로 공항으로 가서 정신이 없었어요.
그래도 이 사진 하나 건져서 다행
히로시마는 정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제 오시인 나가타 시오리의 고향이고 시오리가 정말 사랑하는 곳인 것과는 별개로 여행 내내 좋았던 곳이라고 생각한 곳이니까요.
2023 투어때는 히로시마 직항이 없어서, 이렇게 하카타에서 신칸센으로 히로시마를 갔지만 이번 2024때는 직항이 있어서 쉽게 이동했어요
보통 투어 여정은 공연 전날에 미리 이동해서 컨디션을 챙기는 편인데, 올해 히로시마 투어는 토요일 가격이 너무 좋아서 공연 당일 비행기로 가는 선택을 했어요.
다행이 연착 없이! 바로 히로시마로 이동 후
체크 인 없이 바로 공연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캐리어는 어쨌냐구요?
오타쿠는 그런거 안들고다녀요 가방 하나로 다 해결합니다.
여행이 목적이 아니라 오타카츠가 목적인 여정이기 때문에 어느새 캐리어는 잘 안 들고 다니게 되더라구요
아 일본을 좀 심하게 자주 가는 오타쿠들은
그냥 별 이유없이 공항에서 잡혀서 짐검사를 당해요.
수상하게 보이지 않거나 금 악세사리만 안차면...
오타쿠 굿즈나 펜라이트만 보여줘도 공항직원이 '음 그냥 오타쿠구나' 하며 스몰토킹후 보내줍니다.
먼가 생각없이 쓴 트윗인데 일본 오타쿠들이 많이 웃어주고 만나서 이얘기 자주하고 그랬던 기억도 나네요
공연은 2시 반인데 12시에 체크인도 안하고 뭐했는가?
도박 돌렸어요
노이미는 공연 당일 정규CD를 사면 가라폰을 돌릴 수 있는 유사도박을 하고있는데, 경품이
1등상←사인 A4판넬
2등상←사인체키 인데요
히로시마는 시오리의 고향이니, 솔직히 1시간이면 다 쓸어가거든요...
CD가 쓸모없는거도 아니고, 시리얼로 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많으니 10장을 샀고
망했습니다
ㅎㅎ...
아 그래도
이날 굿즈뽑기는 대성공했어요ㅎㅎ
레어 시오리 학생증 얻었었음ㅎㅎㅎㅎㅎ
점심식사는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를 먹었는데요
이거 첨 먹었을때나 감동이었지 한 세네번 먹으니 그저그렇고 먼가 주인분이 한국인인거 알고 친절~하게 먹는법을 강의해주셨는데
음... 어려웠습니다
2024년 노이미 투어는
각 멤버들의 고향에서 하는 개선 투어의 성격이 강했던 만큼 시오리와 나츠미가 주인공이었는데요
시오리는 판넬로 봐도 귀여워요..
낮공연 자리!
는 2층 거의 말석이었습니다.
그래도 시야가 가려지지는 않았어요 그냥 너무 멀었을뿐
https://youtu.be/zYJiAI8dCl8?si=oFmHI9Qr1gZO4EwN
세트리스트는 앞 투어랑 다르지 않았어요.
투어란게 결국 셋리는 큰 변화는 안주니까요.
그래도 2층의 장점이라면
Marcato 진짜 좋아하는 곡인데 평소에는 많이 못본 동선이라던가,대형 그리고 다른 멤버들 전체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무튼 낮공이 끝나고...
일본인 오타쿠들 만나서 같이 얘기하고
아 그 앞에 밀수업자로 오해받은썰로 많이 웃고ㅋㅋ
먼가 1년전 코로나 끝나고 갔던 겐바는 아예 혼자였는데 1년만에 이렇게 일본 동료오타쿠들과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된걸 보면 '나 엄청 성장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밤공연 직전에는 다른 한국인 오타쿠와도 만나서 시간좀 보내다 들어갔네요 그분은 노이미를 보는게 처음이였다는데 엄청 좋았다하니 저도 뿌듯해졌고
밤공 좌석!
...시오리랑 눈 엄청 마주치는 자리였어요
숨 멎는줄 알았고
https://youtu.be/wTHJ_V96lFQ?si=qPdK3bm4TnXAw_P-
개선투어는 멤버들이 직접 고른 솔로곡으로 혼자 무대를 하는 시간이 있는데
시오리는 STU48의 쿠라야미를 불렀어요.
이 노래의 가사를 모두 외우고 있을정도로 예전부터 좋아했고,
히로시마에서 아이돌을 좋아했던 시오리에게 STU48이 무슨 의미인지 생각하고
그 작은 시오리가 혼자 홀을 이 노래로 채우고, 혼자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걸 보고 울면서 봤어요
특히 이 안무가
원곡처럼 많은 사람이 할때랑
시오리 혼자서 이 안무를 할때 느껴지는게 너무 달랐어요
진짜...울 수밖에 없었음...
아글고
시오리가 메이크업을 바꾼지 좀 되었는데
히로시마 이날은 먼가 예전 메이크업으로 돌아온거같다
아니 100퍼인거같다
이래서 다른 오타쿠한테 말했더니
"헤 ~ 나리쿤 이런거 캐치하는 남자였구나~역시 한국남자는 섬세하네~"
?
국격을높였다
아여튼 이날 시오리 메이크업 너무좋았어요
지금의 시오리도 너무 좋아하지만 판데믹으로 일본에 가지 못했을때의 시오리를 봤다는 느낌이여서
공연이 끝나고는
다른 일본오타쿠의 차를 빌려서 우치아게 장소로 갔어요
일본인한테 차 얻어탄거 의외로 이번이 처음이었다...
차타면서 오타쿠들이랑 아이돌과 연애에대해 토론했는데
이때 카●나 열애설 터졌던때라 다들 신나서 얘기하고
머리속으로 '나 일본어 진짜 언제 이렇게 늘었지?' 했어요
우치아게....
시오리오시 40명인가?모인 초대형 우치아게였습니다.
이때 친분이 생긴 사람도 많고 즐거웠어요ㅋㅋ